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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그라구입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16일 카드·캐피탈 등 주요 여신전문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금융권의 사이버 침해사고를 뼈아픈 자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6위 규모 롯데카드에서는 사이버 해킹 공격으로 일부 데이터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시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서 열린 ‘여전사 CEO 간담회’에서 튼튼한 은행이 아니면 예금을 맡기지 않듯 정보보안이 취약한 금융회사는 어느 누구도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보보호를 위한 지출은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지출이자 핵심 투자라며 카드업권의 경우 전 국민의 정보를 다루는 점에서 정보보호에 깊은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해킹사고가 발생할 경우 소비자들이 신속하게 방어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최근 해킹사고 등 긴급상황에서 카드 사용중지, 재발급 등이 어렵다는 민원이 다수 제기됐다며 앱·홈페이지 개편, 야간·주말 통합 콜센터 확대 운영 등 소비자 접근 채널을 획기적으로 개선해달라고 주문했다.
내부통제 강화, 건전성 관리, 중·저신용자 자금조달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한 이 원장은 기술 기반 성장단계 기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모험자본 공급의 한 축을 담당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키 158㎝인 히가 가즈키(일본)가 3년 만에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5억원) 정상을 탈환했다.
히가는 14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히가는 공동 2위 이태훈(캐나다)과 스콧 빈센트(짐바브웨)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아시안프로골프투어가 공동 주관했다. 2022년에 이어 3년 만에 다시 챔피언에 오른 히가는 우승 상금 2억7000만원과 함께 KPGA 투어 5년 시드와 JGTO, 아시안투어 2년 시드도 확보했다.
히가는 현역 일본 투어 선수 가운데 최단신이자 JGTO 출범 이래 최단신 우승 선수다. 2023년에는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해 역대 최단신 참가자라는 기록도 남겼다. 이전 최단신 선수는 1991년 마스터스를 제패한 키 164㎝의 이언 우스남(웨일스)이었다.
히가는 앞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등 좀 더 큰 무대 진출 꿈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JGTO 랭킹으로 콘페리
출장용접 투어에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서 일본에 돌아가서 콘페리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 일정 등을 본 뒤 어떤 투어에 도전할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LIV 골프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면서 PGA 투어 카드를 얻지 못하고 LIV 골프에 갈 수 있다면 당연히 LIV 골프에 갈 것 같다고 밝혔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성현이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단독 6위에 올라 유일하게 ‘톱10’에 들었다.
PGA 투어에 진출했다가 2부인 콘페리 투어로 밀렸던 김성현은 현재 콘페리 투어 포인트 랭킹 6위에 올라 내년 PGA 투어 복귀가 확정됐다.
김성현은 한 달쯤 전부터 샷이 흔들렸는데 오늘 좋은 경기를 펼쳐 만족스럽다며 콘페리 투어로 밀린 뒤 정신적으로 힘들었지만, 내면이 많이 단단해졌다. 어려운 상황을 잘 헤쳐나갈 힘을 기른 시간이 됐다. 우승보다는 최고의 골프를 치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현은 앞으로 골프존 오픈,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등 KPGA 투어 대회에 2차례 출전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콘페리 투어 파이널 3차전과 4차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경찰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투자자들을 속여 지분을 팔게 한 의혹을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15일 공개 소환한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 방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마포 청사에 불러 자본시장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방 의장은 하이브 상장 전인 2019년 벤처캐피털 등 기존 하이브 투자자들에게 IPO 계획이 없다고 속인 뒤 자신과 관계있는 사모펀드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에 지분을 팔도록 한 혐의(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를 받고 있다.
방 의장 말을 믿고 투자자들이 보유지분을 팔았지만, 하이브가 이 시기 IPO 사전 절차를 밟고 있었다는 게 금융당국 판단이다.
경찰은 이를 통해 방 의장이 사모펀드로부터 주식 매각 차익 30%를 받는 등 190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말 관련 첩보를 입수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고, 검찰의 수사 지휘를 받는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관은 별도로 해당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방 의장은 지난달 6일 사내 구성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제 개인적인 문제가 여러분에게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모든 상황을 설명하고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